자동(만년) 스탬프를 잘 쓰다가 어느 날 찍었는데 글자가 흐릿하게 나온다. 처음엔 종이 탓인가 싶다가, 몇 번 더 찍어 봐도 계속 연하면 잉크가 떨어진 것이다. 이럴 때 스탬프를 새로 살 필요는 없다. 리필 잉크를 충전하면 처음처럼 다시 선명하게 나온다. 오늘은 리필 충전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겠다.
자동 스탬프는 잉크를 다시 채워 쓴다
먼저 원리부터 짚자. 자동 스탬프는 몸통 안에 잉크가 스며든 패드가 들어 있고, 찍을 때마다 그 잉크가 조금씩 배어 나오는 구조다. 그러니 오래 쓰면 잉크가 마르거나 다 소모되는 게 당연하다. 이때 같은 종류의 잉크를 다시 부어 주면 패드가 잉크를 머금어 되살아난다. 도장 자체(글자가 새겨진 부분)는 멀쩡하니, 잉크만 채우면 새것처럼 쓸 수 있다. 소모되는 건 잉크지 도장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두면 된다. 손님 중에는 흐려진 스탬프를 고장 난 줄 알고 통째로 버리려는 분이 종종 있다. 아깝다. 도장면만 멀쩡하면 잉크 한 번 채워서 몇 년을 더 쓴다. 자동 스탬프를 오래 쓴다는 건 결국 이 리필을 제때 해 준다는 뜻이다.
색을 반드시 맞춘다
리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색 맞추기다. 자동 스탬프 잉크는 청보라, 검정, 빨강, 초록처럼 색이 다양한데, 원래 쓰던 색과 다른 색을 부으면 두 색이 섞여서 어중간한 색이 되어 버린다. 예를 들어 검정 스탬프에 빨강을 부으면 탁한 색이 나온다. 그러니 리필 잉크를 고를 때는 지금 쓰는 스탬프의 색과 같은 색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색을 바꾸고 싶다면 잉크만 갈아서는 깔끔하게 안 되니, 그럴 땐 새 스탬프를 쓰는 편이 낫다. 그래서 처음 스탬프를 살 때 어떤 색으로 쓸지 정해 두면, 나중에 리필도 그 색으로만 채우면 되어 관리가 단순해진다.
충전하는 순서
방법은 어렵지 않다. 스탬프 종류에 따라 잉크를 넣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이렇다. 먼저 스탬프를 뒤집어 잉크 패드가 있는 부분을 찾는다. 리필 잉크 병 끝을 패드에 대고 몇 방울 떨어뜨린다. 이때 한꺼번에 많이 붓지 말고, 몇 방울씩 나눠 패드 전체에 고르게 스며들게 한다. 넣은 뒤에는 잉크가 패드에 골고루 퍼지도록 잠시 세워 두고 기다린다. 바로 찍으면 처음엔 진하게 뭉쳐 나올 수 있으니, 이면지에 몇 번 시험 삼아 찍어 잉크 양이 안정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쓴다.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게 요령
리필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잉크를 과하게 붓는 것이다. 빨리 진하게 만들고 싶어서 왈칵 부으면, 패드가 다 못 머금은 잉크가 흘러넘쳐 찍을 때마다 글자 주변이 번진다. 심하면 도장을 놓는 자리마다 잉크가 묻는다. 그러니 조금씩 넣고 시험 날인으로 확인하며 양을 맞추는 게 요령이다. 부족하면 더 넣으면 되지만, 넘친 잉크는 닦아 내기 번거롭다. 그리고 충전한 뒤에는 바로 서류에 찍지 말고, 잉크가 패드에 자리 잡을 때까지 잠깐 뒀다가 이면지에 몇 번 찍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처음 몇 번은 진하게 나오다가 이내 고르게 안정된다. 그 상태를 확인하고 본 서류에 찍으면 실수가 없다.
직접 리필하려면
쓰던 스탬프를 오래 쓰려면 소모품인 잉크만 제때 채워 주면 된다. 지금 쓰는 스탬프 색에 맞춰 뉴스탬프 스토어에서 리필 잉크를 고르면, 새 스탬프를 사지 않고도 처음처럼 선명하게 쓸 수 있다.
출처
- 실제 제작·판매 경험 및 일반적인 사무 관행 기준
- 자동 스탬프의 잉크 패드 구조와 리필 방식: 나무위키 ‘도장(도구)’ 항목
주문·상담은 뉴스탬프 스마트스토어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