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각인이 닳았을 때 다시 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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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도장을 들고 와서 다시 팔 수 있느냐고 묻는 손님이 종종 있다. 손때 묻은 도장이라 정이 들었는데 글자가 흐려져 아쉬운 마음인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경우에 따라 다르다. 오늘은 닳은 도장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나눠 이야기해 보겠다.

각인은 왜 닳는가

도장은 볼록하게 남긴 글자 부분에 인주를 묻혀 찍는 물건이다. 이 볼록한 부분이 종이에 눌리고 닦이기를 반복하면 조금씩 마모된다. 특히 자주 쓰는 도장일수록 획의 모서리가 뭉툭해지고 깊이가 얕아진다. 각인이 얕아지면 인주가 제대로 얹히지 않아 흐릿하게 나오고, 획이 끊기기 시작한다. 재질이 무를수록 마모가 빠른 편이다.

몸통이 멀쩡하면 다시 새길 수 있다

도장 몸통 자체가 튼튼하고 길이가 충분하다면, 닳은 인면을 평평하게 깎아 내고 그 자리에 다시 새기는 방법이 있다. 나무나 뿔 도장은 인면을 살짝 갈아 새 바닥을 만들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다. 같은 이름을 다시 새기면 정든 도장을 계속 쓸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다시 파면 도장 길이가 아주 조금 짧아지니, 여러 번 반복하기는 어렵다.

인감은 다시 팔 때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게 인감이다. 인감을 다시 새기면 아무리 같은 이름을 넣어도 각인 모양이 미세하게 달라진다. 관공서에 등록된 인감은 처음 등록한 그 도장의 인영과 대조하기 때문에, 다시 판 도장은 기존 등록 인감과 다른 도장이 된다. 그래서 인감을 새로 새겼다면 주민센터에서 인감 변경(개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이 부분을 모르고 그냥 쓰면 나중에 대조가 안 맞아 곤란해진다. 정확한 절차는 관할 주민센터나 정부24에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다시 파기보다 새로 맞추는 게 나은 경우

몸통에 금이 갔거나, 이미 여러 번 갈아 길이가 짧아졌거나, 재질이 상해 무른 경우는 다시 파도 오래 못 간다. 이럴 땐 아쉬워도 새 도장을 맞추는 게 낫다. 특히 인감은 어차피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니, 상태가 안 좋으면 이참에 단단한 재질로 새로 맞추면 다음에 오래 쓴다. 벽조목이나 수우각 같은 재질은 관리만 잘하면 십 년, 이십 년을 간다. 오래 쓴 도장에 정이 들어 아쉬운 마음은 잘 안다. 그럴 땐 쓰던 도장을 기념으로 보관하고, 실사용은 새로 맞춘 단단한 도장으로 옮겨 가는 방법도 있다.

애초에 덜 닳게 쓰려면

각인을 오래 살리는 방법은 결국 관리다. 찍을 때 지나치게 세게 누르지 않고, 다 쓴 뒤 인주를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홈에 눌어붙지 않게 하며, 도장집에 넣어 보관하면 마모가 훨씬 더디다. 처음부터 단단한 재질을 골라 각인을 깊게 넣어 두는 것도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무른 재질에 얕게 새긴 도장은 아무리 아껴 써도 금세 흐려지기 마련이라, 결국 다시 파는 수고를 반복하게 된다. 오래 쓸 도장일수록 처음에 제대로 만들어 두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직접 맞추려면

다시 파기 어려운 상태거나 이참에 새로 맞추고 싶다면, 단단한 재질에 각인을 깊게 넣은 도장을 고르는 게 오래 쓰는 길이다. 인감이든 막도장이든 뉴스탬프 스토어에서 재질과 용도를 골라 주문하면 된다.

출처

  • 도장 각인의 마모와 날인 원리: 나무위키 ‘도장(도구)’ 항목
  • 인감 변경 절차와 인영 대조: 나무위키 ‘인감’ 항목 (정확한 절차는 관할 주민센터·정부24에서 확인)

주문·상담은 뉴스탬프 스마트스토어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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